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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중국, 부동산 위기 막느라 은행은 체질 약화

중국 정부는 경기침체기에 은행 시스템을 ‘경기 대응 도구(countercyclical tool)’로 자주 활용한다. ‘경기 대응 도구’는 경기순환의 영향을 반전시키는 데 사용하는 정책이다.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 시장의 조정 과정에서 은행에 진통제 역할을 맡기는 것은 당연하게 보인다. 최근 중국 당국은 은행들에게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 대출을 신속하게 늘리라고 권장한다. 부동산 프로젝트들의 완공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전국적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미완성된 주거 부동산을 완공하는 데는 최소 4년에서 6년이 걸릴 전망이다. 극단적인 경우, 비교적 가난한 구이저우성(貴州省)의 주택 건설은 20년 이상 걸릴 수 있으며, 장시성(江西省)과 허베이성(河北省) 등 다른 몇몇 성도 적어도 10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조치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당면한 자금 수요를 충족시켜 최근 컨트리가든(碧桂園)이나 헝다그룹(恒大集團)에서 발생했던 채무 불이행이나 미납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까. 중국의 은행 시스템은 이번 부동산 시장의 가격변동주기에서 빠져나올 때 필연적으로 수익성이 훨씬 떨어지고 자본충실도가 훨씬 낮은 모습일 것이다. 주거 부실대출(NPL) 비율이 9%까지 치솟았던 2007~10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와 비슷한 수준의 시장 조정이 발생한다면 은행 대출 기관의 위험 노출은 1.3조 위안(약 2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정도면 중국 은행 시스템이 감당할 만큼 작은 규모로 보일 수도 있지만, 부동산은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이다. 부동산 침체에 따른 대출 증가는 ‘J 커브’를 따라 더 빠르게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게다가 저금리 환경에서 은행은 수익 마진에서도 타격을 입는다.   취약한 은행들은 체질이 더욱 약해질 우려가 있다. 특히 정부 지원이 점점 선택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소규모 지방 은행들은 지속적인 생존 압박을 받을 것이다.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농촌 지역 상업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이 3.2%, 대형 상업은행은 1.3%이다. 훨씬 높은 부실대출 비율과 미흡한 자본 완충 능력으로 인해 지방 상업은행들은 신용 스트레스를 증가시키지 않는 부동산 대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침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규모로 장기간 지속될 것이지만, 결국 중국 당국이 금융 위기 없이 침체를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 좋은 소식이 있다. 탄력성이 떨어진 중국의 은행 시스템은 향후 통화정책의 전달 메커니즘을 약화할 것이다. 루이즈 루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중국 부동산 부동산 개발업체들 부동산 침체 부동산 시장

2023-12-18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최근  바이어들이 집을 사려고 오퍼를 넣을 때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까? 경쟁력 있는 부동산팀과 일하는 것이다. 필자처럼 서브프라임 사태부터 꾸준히 부동산 마켓에서 한 우물만 판, 그래서 지금까지 부동산 침체기에도 살아남는 에이전트들은 전문지식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에이전트들이다. 철저하게 고객의 재산 증식을 위해 일을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딜을 진행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정확한 시장 조사와 고객이 원하는 투자 대상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으로 수집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다. 또한 다른 에이전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로컬 부동산 흐름에 민감한 에이전트를 선택하시길 조언한다.   개인적으로는 어디에서도 갈 수 있는 스타벅스보다는 편하고 주인의 취향이 묻어있는 카페가 좋다. 누구에게나 받을 수 있는 획일적 서비스가 아니라 나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감동의 쓰나미를 드리는 것이 비즈니스 철학이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 한잔과 크로상을 주문 후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바리스타와 손님의 대화가 귀에 흘러들어온다. 손님이 말하길 “얼마전에 직장에서 잘렸어요. 이번 기회에 그동안 숙제로 남겨두었던 어머니 집을 수리하고 청소도 하러 갈 예정이에요”라고 했다. 물론 적극적으로 귀를 쫑긋 세운 건 아니지만 키워드 “집을 판다” 라는 말이 내 귓속으로 들어왔다. 말을 건네볼까 말까 하는 망설임이 있었지만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커피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에게 말을 건넸다. 그리고, 그에게 고객 서비스 5점 만점에 5점을 받은 비결과 특별함이 묻어 있는 계획서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했다.     한인인 K 씨는 내가 자신을  짜증나게 한다고 생각했을까? 사실 그분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은 내 관할이 아니다. 난 거침없이 하이킥을 했고 이제 결과는 하나님의 몫으로 남겨둔다. 일단 행동만이 나의 재산이다.     “두려워 할 건 두려움 그 자체뿐(We have nothing to fear except fear itself)”   부동산 투자는 '기다림'이다. 기다리는 동안 기적 같은 일 2가지가 일어난다. 하나는 집값 상승이고 또 하나는 임차인이 원금을 대신해서 다 갚아준다.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의무이다. 중산, 서민층들은 노후와 상속 계획을 세우려면 어떤 모양으로든 투자해야 한다. 설명이 필요할까? 꽤 많이 버는 것 같은데 세금 내고 생활비 쓰고 나면 얼마 안 남는다. 소셜연금(Social Security), 401(k), IRA와 같은 은퇴연금으로는 여유 있는 은퇴 생활은 어림도 없다.   부동산 투자에 관해 이러한 기본적인 개념도 없이 지내온 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렇다면 이제 새로운 비전과 계획을 세우기에 매우 좋은 시기이다.   ▶문의: (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부동산 리얼 부동산 투자 부동산 침체

2023-03-01

[에이전트 노트] 부동산 시장 침체기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로 들어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여러 전문가가 어두운 부동산시장 지표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부동산 시장은 지금까지 끊임없이 상승 곡선만을 이어왔었다.   올해 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부동산 매매 건수는 결국 부동산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침체기로 빠져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주택시장은 지역에 따라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가격 둔화와 더불어 하락세에 들어서는 ‘끝물’에 위치했다며 부동산 침체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하나둘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 무엇보다 모기지 이자율의 급상승과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주택시장은 주택구매 비용부담이 크게 증가하였고 이는 주택거래 감소로 이어지면서 주택구매을 포기하는 바이어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거래 감소는 신규주택공급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올해 전반기를 마감하는 지난 6월의 신규주택착공 건수가 지난 2월 대비 20% 가까이 급감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부동산 침체기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 시대였던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바이어들이 주택구매를 포기하며 대거 빠져나가기 시작했지만, 주택가격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판단한 셀러들이 대거 주택매매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주택시장 분위기는 ‘셀러스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변화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전역 곳곳에서 주택매물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서부지역의 대표적 도시 중 하나인 덴버의 경우 지난 6개월 사이에 주택매물이 247%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고, 콜로라도는 195%, 북가주의 스탁턴은 175%가 증가했다.   LA카운티와 LA한인 타운의 매물증가세는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MLS (Multiple Listing Service)를 바탕으로 조사해 봤다.   먼저 LA카운티 내 현재 거주용 부동산의 매물 건수는 총 1만1037개로 최근 3개월간의 매매 건수를 고려하면 2.15개월 치의 매물이 마켓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올해 전반기에 유지됐던 1.9개월 치였던 것을 고려하면 2달 만에 13%가 급격히 상승한 수치이고, 지난해 7월에 1.28개월 치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무려 68%의 매물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타운내 거주용 부동산의 매물 건수는총 164개로 최근 3개월간의 매매 건수를 고려하면 2.8개월 치의 매물이 마켓에 나와 있고, 올해 전반기에 유지됐던 2.1개월 치였던 것을 고려하면 2개월 만에 33%가 급격히 상승했으나 지난해 7월에 2.8개월 치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전의 매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2유닛 이상 인컴매물은 LA카운티가 2130개로 최근 매매 건수를 고려하면 4.56개월 치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전반기 평균 보유분인 4.3개월 치보다 6%가량 증가하였고, LA한인타운은 159개의 매물이 나와 있으며 이는 8개월 치에 해당하는 양으로 올해 전반기에 6.7개월 치였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20%가량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5%대의 가격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보이며 과대평가된 지역의 경우는 최대 15~20%까지의 가격하락도 나타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 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부동산 시장 부동산시장 지표들 부동산 시장 부동산 침체

2022-08-16

주택가격 바닥 아니면 더 하락?

주택가격이 끝없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더블딥(이중침체)'의 양상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도대체 바닥이 어딘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주택가격이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주택시장 전문가 폴 데일스는 주택가격이 앞으로 5%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주택가격은 지난 35년래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맥시머스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머이오 사장은 부동산 시장이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몇 년간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 보다는 소폭의 반등을 보여주는 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회사 파섹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스미스는 "현재 억제된 주택수요가 많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런 수요가 시장에 나타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2015년 정도까지 주택가격이 25%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앞으로 바닥에 도달하기 전에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인데다 주택을 2~3채씩 소유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서 나타나듯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 주택시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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